매일신문

재난쓰레기 잠정 집계량 당초 2만여t에서 3만여t으로 늘어

대송면 등 재난집중구역에 장비 및 인력 우선 투입해 90% 가량 수거
1일 1천500t 수거 중…국비 지원 받아 매립·소각 처리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일원에서 태풍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일원에서 태풍 '힌남노'로 발생한 재난쓰레기를 장비들이 수거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지역에서 태풍 '힌남노'로 발생한 재난쓰레기(매일신문 13일 보도) 잠정 집계량이 당초 2만여톤(t)에서 3만5천t으로 늘었다. 재난집중 구역의 쓰레기를 우선 처리한 후 지역별 쓰레기 처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추산량이 점차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포항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대량 발생한 재난쓰레기 수거에 행정력을 집중해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힌남노로 발생한 재난쓰레기를 3만5천t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군 장병과 자원봉사단체, 공무원 등이 재난쓰레기 수거 및 피해복구에 매진해 총 1만5천t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태풍피해 발생 직후 포항시는 재난쓰레기 수거를 위해 민간수거업체와 계약을 맺어 청소차 50대·집게차 73대·기타 470대 등의 장비와 환경미화원 299명·민간처리업체 100명, 군 병력 및 자원봉사자 1천여명 등을 급파해 1일 평균 1천500t 분량의 재난 쓰레기를 수거 중이다.

이들 장비와 인력은 피해가 가장 컸던 남구 대송면·제철동·오천읍·동해면에 집중 투입됐다. 포항시는 해당 지역의 재난쓰레기 90% 이상이 수거되며 현재 1차적으로 수거 활동이 마무리되는 등 안정적인 수거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각 읍‧면지역 임시적환장에 수거되는 쓰레기는 최종적으로 남구 호동매립장으로 반입되며, 국비를 지원받아 별도의 선별작업을 거친 후 매립·소각 처리될 예정이다.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은 "주민생활 불편과 악취 및 교통불편을 야기했던 적치쓰레기들도 차츰 수거돼 시내 주요도로 등의 쓰레기 관리도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다"면서 "아직 남아있는 재난쓰레기 수거에 만전을 기해 주민 불편사항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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