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 수출이 흑자를 내며 1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북 수출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한 9억4천800만달러, 경북 수출은 2.4% 증가한 38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무역수지가 94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중에도 대구경북 무역수지는 각각 1억9천만달러, 18억6천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대구 수출은 중국 봉쇄의 일시적 완화에 따라 대(對)중국(238.0%) 수출이 급증했고, 미국(15.9%), 헝가리(85.0%), 베트남(15.5%) 등 주요 지역 수출이 고루 증가하며 18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기타정밀화학원료의 대중국(656.6%) 수출이 크게 늘며 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대구의 1위 수출품목인 기타정밀화학원료는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연속 세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경북 수출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대중국 무선통신기기부품(780.0%) 수출이 급증하며 상승세로 반전(7월 전년 대비 –1.7%)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던 수출도시 경북 구미만 따로 보면 수출 실적 증가세가 지난 7월부터 한풀 꺾여 8월에도 감소했다. 구미세관의 구미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 실적은 24억2천6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했다. 8월 무역수지 흑자액은 11억1천3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2% 줄었다.
대구경북의 자동차부품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고환율 효과로 자동차부품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대구 19.0%, 경북 17.6%)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지역 수출 전망은 밝다.
김경민 무협 대경본부 팀장은 "그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미뤄졌던 신차 대기수요 효과가 반도체 부족 해소로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부품, 2차전지 투자 확대에 따른 기타정밀화학원료 등 3대 품목이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하반기 대구경북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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