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업 기반까지 흔들렸던 안동시가 안정적 축산경영과 안동한우 명성를 다시 살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안동형 씨암소 수정란 이식지원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안동시는 구제역 파동 이후 적극적 축산행정을 통해 한우 사육두수 2010년 대비 42%나 증가했고, 고품질 한우를 생산해 국가소비자 중심 브랜드 대상,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 '안동한우' 명성을 전국에 알려오고 있다.
하지만, 회전율이 높은 비육우 생산은 크게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번식우 기반이 약화돼, 농가에서는 외부로부터 송아지를 구매해 사육할 수밖에 없는 기형적 구조로 변화됐다.
지난해 안동지역 12개월 이하 송아지 2만7천여 두 가운데 안동에서 출생한 송아지는 9천여 두에 불과하고 1만8천여 두가 외부에서 구입한 송아지였다.
이같은 지역의 기형적 축산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안동시는 지난해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와 '안동형 씨암소 수정란 이식 지원' 업무약정을 체결했다.
안동 축산 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 한우 씨암소 3두를 공란우로 선발하고 '생체난자흡입술' 기법으로 채취한 난자와 유전능력이 최상위인 보증씨수소의 정자로 80개 이상 수정란을 생산해 희망농가에 공급해오고 있다.
지난해 67두에 수정란을 이식해 평균 40%인 수정란 이식 수태율을 58%로 끌어올렸다. 올해는 수란우(수정란 이식 한우)의 영양관리를 위한 비타민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식 목표 82두를 초과했고, 수태율도 65%로 올라갔다.
권용덕 안동시 축산진흥과장은 "안동 우량 암소를 이용한 수정란 이식사업이 더욱 발전 될 수 있도록 신규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번식우 기반을 강화해 안동한우 생산증대 및 품질고급화 촉진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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