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종섭 국방장관 "北 중거리미사일 발사, 사전 준비 알고 있었다"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늘까지 열흘 사이에 총 5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뉴스를 보고 있는 시민들. 연합뉴스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늘까지 열흘 사이에 총 5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뉴스를 보고 있는 시민들. 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사전에 준비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북한이 오늘 중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는데 우리 군에서 미리 탐지했느냐'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와 관련해 "3번 갱도에서는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언제 할지는 북한 지도부에서 결심하기에 따라서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6차 핵실험 때보다 더 세고 더 큰 위력을 보여주려 하는 것으로 추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더 큰 위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다양한 형태의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더 소형으로 볼 수도 있고 더 위력적으로 볼 수도 있고, 그것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도 이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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