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이재명 두산그룹 후원 유치, 칭찬할 일…검찰 수사 비상식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웹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등 만화 예술인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웹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등 만화 예술인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두산그룹에서 사회공헌사업을 유치한 것에 대해 "칭찬할 일"이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두산그룹 유치와 관련해 '(두산이) 체육 문화 예술 등 지역사회 공헌으로 수십억대 지원을 한다'고 쓴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제3자 뇌물 혐의를 간접 인정한 정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두산의 지원은 기업의 일반적인 사회공헌(CSR)이며, 협약서에 명시된 사항이다. 성남시는 이 협약을 공개행사로 진행했다"며 "두산의 지원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라면 이를 공개협약하고, 협약서에 명시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 공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역자치단체장이 기업의 사회공헌을 유도해 시민에게 이익을 가져오면 칭찬할 일이다. 검찰이 이것을 부정한 일의 근거라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결론을 정해놓고 왜곡된 시각으로 짜 맞추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 2015년 페이스북에 올린 '오해가 너무 많아서.. 한겨레가 보도한 수천억 시세차익 특혜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근거로 성남시가 추진한 용도 변경과 두산의 성남FC 후원금 사이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해당 글에서 '체육 문화 예술 등 지역사회 공헌으로 수십억대 지원을 하며'라는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두산건설 부지를 용도변경 해주는 대신 성남FC에 후원을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고려해 두산건설의 부지용도 변경 등 '부정한 청탁'을 들어주고 후원금을 받아 성남FC 운영 자금을 마련했다며 제3자뇌물공여 혐의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