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파이터들이 각각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추성훈의 제자 윤창민은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6승을 다시 노린다. 지난해 패배 후 344일(11개월 10일)만에 재기전을 치른다.
22일 윤창민은 케아누 수바(말레이시아)와 페더급으로 맞붙는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타 아레나(수용인원 1만6천명)에서 열리는 2경기 중 후반부를 장식한다.
윤창민과 수바는 1994년생 동갑이다. 원챔피언십 미얀마 토너먼트 우승자 프타우를 이겼고, 원챔피언십 챔피언 탕카이(중국)와 일본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다카하시 료고에게 진 종합격투기 전적도 같다.
수바는 2015년부터 원챔피언십에서 8승 4패, 윤창민은 2019년 입성한 원챔피언십에서 5승 2패다.
윤창민은 2018년 일본 리얼리티 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 추성훈 제자로 참가, 우승을 차지하여 원챔피언십 계약 자격을 획득했다. UFC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주도하는 '팀스턴건' 소속 파이터다.
이제는 윤창민이 잠재력을 보여줄 때다. 수바는 지난 8월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 출신 아미르 칸(싱가포르)을 경기 시작 3분29초 만에 라이트 오버핸드로 KO 시키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윤창민이 수바를 제압한다면 원챔피언십 데뷔 4년 만에 6승이다. 28살의 나이로는 빠른 페이스다. 종합격투기 첫 2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같은날 ONE on Prime Video 3 메인카드 제2경기로 샤밀 가사노프(러시아)와 맞붙는 김재웅은 종합격투기 페더급 공식랭킹 2위다운 실력을 월드클래스 그래플러 신입생한테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김재웅은 "그라운드, (클린치) 레슬링, 타격 등 모든 영역에서 가사노프와 싸우겠다. (지금까지 경험한 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무대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겠다. 5분×2라운드 안에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종합격투기 무패가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가사노프는 서브미션 승률(69%·9/13)도 훌륭하다. 파이터로서 존경한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선수로는 (세계적인 대회가 아닌) 지역 단체 수준의 상대만 겪어봤더라. 원챔피언십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래플링만 잘해선 부족하고) 균형이 잘 맞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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