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구직자들이 69.4세쯤 은퇴하기를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실 평균 은퇴 연령인 72.3세(2018년 기준)보다 2.9세 낮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지난 8월 40세 이상 구직자 1천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직 활동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하고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7명은 권고사직·명예퇴직·폐업과 같은 비자발적인 이유로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고, 정년퇴직한 경우는 10.7%에 그쳤다. 응답자의 36.8%는 6개월 이상 실업 상태에 놓여 있었다.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생활비·용돈·자녀교육비를 포함한 경제적 사정 때문(49.5%)이었다. 다음이 일하는 즐거움(22.2%), 건강 유지(11.3%) 순이었다. 이들이 희망하는 임금은 월 273만원으로 2020년 5월 조사 보다 29만원 올랐다.
전경련은 "중장년 구직자들은 70세 이전 은퇴를 희망하지만 경제 사정, 노후 준비 부족과 같은 현실적 이유로 노동시장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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