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청래 尹·朴정부 함께 비판 "이태원 참사는 제2 세월호 참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국회의원)은 이태원 압사 참사를 두고 "제2의 세월호 참사"라고 표현하면서 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정부와 이번 사고에 대응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함께 언급했다.

▶정청래 의원은 3일 오전 10시 58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는 제2의 세월호 참사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살려달라, 구해달라. 112, 119에 신고했음에도. 가만히 있어라. 가만히 있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정청래 의원은 "더불어 민주당(은),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게시물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는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말한 뉴스 영상 캡처 이미지 및 이번 사고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단 말이야?(말이오?"라고 말했다고 전한 뉴스 영상 캡처 이미지를 첨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진보단체의 반발 움직임을 담은 경찰 정책 참고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진보단체의 반발 움직임을 담은 경찰 정책 참고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래픽] 이태원 참사 발생 전 112 신고 내역(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
[그래픽] 이태원 참사 발생 전 112 신고 내역(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가 벌어지기 약 4시간 전부터 경찰은 총 11건의 \'사고가 발생할 것 같다\'는 긴급 신고를 받고도 손을 놓고 있었다. 경찰은 이 가운데 4번만 현장에 출동해 신고 지점의 사람들만 해산하고 말았다. 6번은 \'이미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다\'는 이유로 아예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정청래 의원이 적은 '가만히 있어라(또는 '있으라')'는 세월호 참사 때 세월호 선원들이 탑승한 안산 단원고 학생들 등 승객들에게, 단원고 일부 교직원이 학생들에게 한 말로 전해진다. 이게 29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는 대형 참사를 불렀다는 분석이다.

이어 적은 '가만히 있었다'는 지난 1일 공개된 사고 당일 접수 관련 112 신고 11건 중 최초 신고가 사고 발생 약 4시간 전인 오후 6시 34분이었던 등 참사를 우려하는 신고가 잇따랐지만 경찰이 제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을 꼬집는 맥락이다.

이태원 참사는 3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156명, 부상자가 173명 발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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