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수능도 교문 앞 응원 금지…대구 수능 응시생 전년 대비 800명 줄어

올해 지역 응시생 중 재학생 1천명 ↓, 졸업생 500명 ↑
별도 시험장 2곳, 병원 시험장 1곳…14~16일 지역 모든 고교 원격수업 권고
예비 소집은 이번 달 16일, 성적 통지는 다음 달 19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1월 18일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입실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1월 18일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입실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오는 17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대구 응시생이 전년 대비 8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해야 하며, 병원 시험장에서는 의사 소견에 따른 입원 치료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학년도 수능 실시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이번 수능은 오는 17일 치러지고 내달 9일 성적이 통지된다. 예비 소집일은 오는 16일이다.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대구 수험생은 모두 2만4천362명이다. 재학생은 1천470명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564명 늘었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 기타 수험생도 106명 증가했다.

지역에서는 경북대사범대부설고등학교 등 49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실시된다.

지난해 확진 수험생은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러야 했지만, 올해는 병원이 아닌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게 된다.

일반 시험장에서는 시험 당일 37.5℃ 이상의 발열 및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수험생이 시험을 칠 수 있는 '분리 시험실'이 마련된다.

코로나19에 확진돼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입원치료 수험생은 해당 병원 시험장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산하 기관 2곳을 별도 시험장으로 운영하며, 병원 시험장으로는 지역 병원 1곳이 지정됐다.

한편, 확진자 격리 기간이 7일인 만큼, 오는 11일부터 격리 대상이 되는 수험생은 별도·병원 시험장을 배정 받기 위해 ▷코로나19 확진 또는 방역당국으로부터 입원·격리통지서를 받은 사실 ▷수능 응시 여부 ▷연락처 ▷시험 당일 도보 또는 자차 이동 가능 여부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입원 예정 병원 등을 알려야 한다.

신고는 대구시험지구관리본부(053-231-0472, 053-231-0474, 053-231-0475)로 하면 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수능 사흘 전인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모든 고등학교 전 학년에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한다. 수능 당일 오전 교문 앞 응원 행사는 금지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험 시간에는 따로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으며, 점심시간에만 3면 종이 칸막이를 사용한다. 공동 식사 및 자리 이동은 제한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 사이에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을 거친 후 입실하게 되며 1교시 국어 미선택자도 반드시 8시 10분 전까지는 입실해야 한다"며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치러야 하며,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자체가 무효가 돼 성적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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