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각급학교에 예산을 지원하는 '무상급식'에 대해 "전국적인 부패의 사각지대"라고 언급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경남도에 이어 대구에서 전국 두번째로 실시한 무상급식 감사 결과를 다음주에 공개한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홍 시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무상급식' 예산이 '부패 카르텔'의 검은 돈으로 잘못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무상급식 예산에 대해 "좌파들의 극성으로 제대로 된 감사가 이루어 진 적도 없었고 급식의 주체인 교육청보다 지원기관인 자치단체가 더 비용을 부담하는 기현상도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도지사 시절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 감사를 실시한 사례도 언급했다. 홍 시장은 "경남지사시절 전교조출신 교육감과 1년이상 실랑이 끝에 무상급식 감사를 전국 최초로 실시해 1천500건 이상 부정을 적발하고 징계, 사법처리도 했다"며 "결과적으로 급식부정은 많이 없어졌고 급식의 질도 크게 높였다"고 자평했다.
대구시가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실시한 무상급식 관련 감사 역시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까지 '학교급식 운영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특정감사 대상 학교는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100곳이었다.
특정감사 중점사항은 ▷수의계약 체결의 타당성 및 분할 수의계약 ▷입찰공고기간 준수 및 지역제한입찰 적정성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 무자격자 및 부정당업자 제재 업체와 계약 ▷위장(유령)업체 중복 입찰 지역업체 간 입찰 담합 등이었다.
홍 시장은 "다른 지자체들도 부패의 저수지인 이 무상급식 부정 카르텔을 샅샅이 감사해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급식이 이루어 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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