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화재가 발생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미흡한 소방설비에 대한 지적과 대책 마련 등이 제기됐다.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박우근 시의원(남구1)은 소방안전본부를 상대로 스프링클러 미작동 등 소방시설 관리 미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가장 중요한 소방설비인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 등 관리 소홀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보다 적극적인 소방안전 활동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히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대구시 소방점검에서 스프링클러가 고장 난 사실이 드러났는데, 시정 기간에 화재가 발생하다 보니 손을 쓸 수 없었다"며 "앞으로는 소방설비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즉각 조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군위군 대구 편입에 따른 소방수요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군위군이 편입되면 도심과 또 다른 형태의 소방력이 필요하게 된다"며 "소방활동에 있어 빈틈과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소방준감인 대구소방안전본부장 직급을 인구와 소방 수요에 맞춰 상향할 수 있는 대책도 요구했다. 소방준감은 소방청 과장, 서울·부산·경기소방본부 과장, 경기도 수원·고양·용인소방서장 등과 같은 계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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