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오전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미사일의 속도, 고도 등의 자세한 제원은 현재 군 당국이 분석 중이다.
북한은 전날에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또 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전날 도발은 지난 9일 이후 8일 만에 이뤄졌다.
전날 북한은 오전 10시 48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47㎞, 속도는 약 마하 4(음속의 4배)로 탐지됐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함경북도 길주군의 '알섬'을 향해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통상 미사일 시험 발사의 목표로 무인도인 알섬을 설정하곤 했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전날 미사일 도발 전 공개 담화를 통해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천명한 한·미·일 정상 '프놈펜 성명'을 겨냥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최 외무상의 발언이 공개된 지 1시간 40분 만에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앞서 북한은 우리 군의 태극연습 사흘 째이자 미국 중간선거 이튿날인 지난 9일에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발사했다.
이날까지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5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5번째 미사일 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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