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스스로 부끄러움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1억4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위례신도시 사업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유씨는 18일 오후 6시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정 실장이) 증자살인, 삼인성호 이야기를 했는데 스스로 부끄러움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실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실질심사에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삼인성호"라고 했다. 증자살인은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믿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삼인성호는 세 사람이 호랑이를 만들 수 있다는 뜻으로, 거짓된 말도 여러 번 되풀이하면 사실인 것처럼 여겨진다는 의미다.
유씨는 또 '유동규의 진술에만 의존해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정 실장 측 주장에 대해 "(검찰) 수사가 한 사람의 이야기 때문에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2019년 9월 정 실장의 요청에 따라 정 실장 아파트로 찾아가 3천만원을 건넸다는 당시 정황에 대해선 "올라가서 한 1분 정도 있다가 나왔다"며 "(정 실장으로부터) 특별한 말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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