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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올빼미’ ‘스트레인지 월드’ ‘유포자들’

영화
영화 '올빼미'의 한 장면. (주)NEW 제공

◆올빼미

감독: 안태진

출연: 류준열, 유해진, 최무성

조선 시대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새로운 해석으로 그린 스릴러.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류준열)는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김성철)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유해진)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어느 날,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라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주맹증이라는 설정으로 흥미를 끈다. 야맹증과 반대로 밝은 낮에는 앞을 전혀 볼 수 없지만, 어두운 밤에는 일부 시력이 회복되는 설정이다. 유해진이 불안과 열등감에 사로잡힌 인조 역을 맡았다.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스트레인지 월드'의 한 장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스트레인지 월드

감독: 돈 할, 퀴 응우옌

목소리 출연: 제이크 질렌할, 루시 리우

기후변화의 위기를 소재로 한 가족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전설적인 탐험가 가문의 서처는 아내 메리디언, 아들 이든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며 평화롭게 살아간다. 어느 날 대통령이 찾아와 위험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구해 달라 요청하고 서처는 내키지 않지만 가족들과 함께 모험에 나선다. 미지의 세계에 도착한 서처는 오래전 행방불명되었던 아버지 예이거를 만나게 된다. 함께 높은 산맥을 넘는 도중 서처는 전기가 흐르는 신기한 식물 판도를 발견하게 된다. 이 식물을 가지고 아발로니아로 돌아가자는 서처에게 예이거는 본래 목표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며 둘은 갈등한다. '겨울왕국'(2014)과 '엔칸토: 마법의 세계'(2021) 제작진이 참여해 훌륭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102분. 전체 관람가.

영화
영화 '유포자들'의 한 장면. 와이드 릴리즈㈜ 제공

◆유포자들

감독: 홍석구

출연: 박성훈, 김소은, 송진우

휴대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사회, 사람들이 무심코 촬영한 영상들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지를 그린 범죄 추적 스릴러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던 남자 도유빈(박성훈)은 오랜 친구 공상범(송진우)의 유혹에 이끌려 클럽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사라진 전날 밤의 기억과 함께 휴대폰도 사라진다. 다시 일상을 찾아가는 듯 했지만 어느 날 낯선 전화가 걸려온다. 수화기 너머 범인은 3천 3백만 원을 구해오지 않으면 분실한 휴대폰 속 영상을 세상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한다. 두려움에 질린 유빈은 친구 상범과 함께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드라마 '오! 삼광빌라!'를 연출한 KBS PD 홍석구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101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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