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는 1일 본회의 개회를 위해 회동을 가졌지만 결국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민주당 단독 본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 본회의를 열어 해임건의안을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고, 저희는 '오늘 처리할 안건이 없을 뿐 아니라 안건에 대한 합의도 되지 않았다'며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일이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기 때문에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이런 정쟁적 안건으로 본회의를 열면 파행될 수밖에 없고, 법정 시한을 위반할 수밖에 없다"며 본회의 개의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은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사안"이라며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법안이 법사위에 59건이나 계류 중인데 국민의힘 간사는 고의로 심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이 본회의 개의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하자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월1일 본회의는 여야가 일찌감치 합의한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월권이자 권한남용이고 국회 운영의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늘 본회의를 일방 무산시킨 국회의장은 내일 오후엔 반드시 열어주길 바란다"며 "늦어도 내주 월요일까진 해임건의안 등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 추가 소집도 강력히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여야는 앞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에 맞춰 1일과 2일 본회의 개의를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등을 위해 재차 본회의 개의를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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