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만에서 비노조원 화물차에 쇠구슬을 쏜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김해지부 노조원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운전자상해) 위반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1명을 구속, 2명을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7시 12분쯤 부산 강서구 신항 인근 도로에서 비노조원이 운행 중이던 트레일러 차량 2대에 새총 모양의 도구를 이용, 쇠구슬을 쏴 차량 앞유리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차량을 몰던 40대 비노조원 기사 1명이 깨진 유리창 파편에 맞아 목 부위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 현장에서 이들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1.5㎝짜리 쇠구슬 2개를 발견해 감식을 진행했다.
또 화물연대 김해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들이 범행 직전 인근 도로를 향해 쇠구슬을 쏘는 등 연습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증거를 확보해 지난 2일 오전 화물연대 집회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화물기사들의 최저임금 격인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적용 품목·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날 파업 종료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노조원 중 61.8%가 파업 종료에 찬성해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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