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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 "尹 사과하고, 마약 부검 권유·유족 간 연락 막은 경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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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의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고 이지한 씨의 아버지인 이종철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비롯해 성역 없는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배우 이지한 씨의 아버지이자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맡은 이종철 씨는 "국정조사는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밝히고 정부가 2차 가해 및 재발 방지와 안전 대책을 세우는 과정이다. 법적 및 행정적 책임까지 확인하기 위해 성역 없이,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유가족협의회는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밝힐 사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부검시 마약 검사를 권유하게 된 경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112 신고체계, 정부가 유가족끼리 연락하지 못하도록 한 이유 등이다.

▶또 최근 국민의힘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언급들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고 한 것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참사 희생자들과 마약 간 연관성을 의심한 발언 등을 가리키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유가족협의회는 국민의힘에 공식 면담을 요청하고 공문 발송을 통해 "최근 막말이 공식 입장인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이 기자회견 후 유가족협의회는 정의당과 간담회를 갖고 "협의체를 만들 이유도 없었고 만들 필요도 없었지만 '(저희가) 유가족을 대표할 수는 없다'는 말들이 나와 (유가족협의회를)결성하게 됐다"고 유가족협의회 결성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희생자)부모님들이 이야기하시는 정부에 대한 최소한의 요구에 대해 정의당이 무슨 일이 있어도 답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를 맞는 사흘 후 16일 오후 6시에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라는 이름의 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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