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향인 김명돌·진혁 부자 안동 고향사랑기부 1,2호

나란히 한도액 500만원씩 기부…"작은 정성 함께 모아지고 확산, 고향 발전하는데 보탬 되기를"

안동시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부자인 김명돌 재경안동향우회 부회장. 안동시 제공
안동시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부자인 김명돌 재경안동향우회 부회장. 안동시 제공

김명돌(63) 재경안동향우회 부회장과 장남인 김진혁씨 부자가 나란히 안동시 고향기부제 1호, 2호 기부자가 됐다.

1일부터 본격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김 부회장은 최고 기부 한도액인 500만원을 안동시에 기부했다. 이튿날에는 김 부회장의 장남인 김진혁 씨가 다시 500만원을 기부했다.

김명돌 부회장은 안동 일직초(49회)와 안동고(27회)를 졸업한 출향인으로 세무공직자로 근무하다 퇴직해 지금은 광교세무법인 용인 대표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2년전 일직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아 개교10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으며, 모교인 안동고에도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아들인 김진혁 씨도 경기도에서 세무사와 변호사를 겸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세무사로 활동하면서 고향세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10년전부터 주장했는데 올해부터 시행하게 돼 매우 뿌듯하다"며 "작은 정성이 함께 모아지고 확산돼 고향 안동이 더욱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에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모아 주민복리 증진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금 한도는 개인당 연간 500만원이다. 기부금액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가 되며, 10만원 초과시에는 16.5%를 공제받을 수 있다.

안동시는 지난달 15일 한우, 한돈, 산약, 사과, 쌀 등 28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선정해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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