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4년제 대학 정시모집에서 대구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학별로 202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구권 대학 7곳(경북대·계명대·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경일대·대구한의대)은 모두 5천975명 모집에 2만6천12명이 지원, 4.35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 3.67대 1(7천343명 모집에 2만6천926명 지원)보다 높아졌다.
이들 대학 가운데 계명대의 경우 1천15명 모집에 6천197명이 지원해 6.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4.23대 1)와 비교해 상승 폭이 가장 컸고, 7곳 대학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정시모집을 267명(1천282→1천15명)을 줄인 가운데 지원자는 778명(5천419→6천197명)이 늘어난 덕분이다.
다음으로 영남대의 정시 경쟁률도 지난해 5.13대 1에서 올해 5.96대 1로 높아졌다. 이는 이 학교 역대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지난해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2년 연속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대구가톨릭대도 올해 2.97대 1로, 지난해(2.22대 1)보다 경쟁률이 개선됐다. 한 해 사이 지원자가 65명 감소했지만, 정시모집 인원을 259명 줄인 전략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한의대는 지난해 1.82대 1에서 올해 2.33대 1로 올라섰다. 이 학교 역시 정시 인원을 92명 줄인 가운데 지원자는 18명이 늘어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7곳 대학 중 정시모집 인원(1천787명)이 가장 많은 경북대도 지난해 4.49대 1에서 올해 4.91대 1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대구대는 올해 정시모집 인원 911명 중 2천1명이 지원해 2.20대 1을 기록, 지난해 2.13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성과를 거뒀다.
각 대학은 이달 5일부터 실기·면접 등 전형별 고사를 거친 뒤 내달 6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2월 7~9일이다. 정시 미등록 인원의 충원 마감은 2월 17일까지고, 이후 추가모집이 진행된다.
강문식 계명대 학생‧입학부총장은 "지역 대학들이 수시 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수시 모집 등록률 또한 상승해 정시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에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역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다소 상승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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