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콧물·눈물 쏟은 BTS 진, 중대장 훈련병 뽑혀…"가장 나이 많고 인지도 높아서"

'군생활 열심히 해 호감도 올라가'…나머지 멤버들도 올 하반기 병역 이행할 듯

화생방 훈련 후 진의 모습. 고통으로 찌푸려진 진의 얼굴에 동기들이 물을 부어 씻어주는 모습이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화생방 훈련 후 진의 모습. 고통으로 찌푸려진 진의 얼굴에 동기들이 물을 부어 씻어주는 모습이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육군에 입대한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중대장 훈련병으로 뽑혔다.

7일 대한민국 육군은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받고 있는 진의 근황을 공개했다.

중대장 훈련병은 훈련병들이 자체적으로 선발하며, 간부 지시를 중대에 전파하고 점호할 때 중대 대표로 경례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진은 훈련병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인지도가 높다는 점 등의 이유로 중대원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진의 훈련 장면 사진이 게시됐다.

화생방 훈련 후 고통으로 찌푸려진 진의 얼굴에 동기들이 물을 부어 씻어주는 모습이다. "(진이) 군대 오니 군 생활 너무 열심히 하고 있어서 호감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설명도 붙었다.

1992년생인 진은 지난달 13일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했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나머지 멤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각자 만 서른 살이 되는 해 연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이 가운데 진만 병역의 의무를 시작했기에 나머지 멤버는 '각자의 계획'에 따라 입영 연기를 취소하고 입대하게 된다. 슈가는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리더 RM은 지난달 5일 유튜브 콘텐츠 '슈취타'에 출연해 "2025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같이 모여서 완전체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면 좋을 것"이라며 "저희끼리 이야기한 게, 2025년은 대부분의 멤버가 복귀하는 해일 것이고, '화양연화'(앨범 연작)라는 기념비적 서사가 10주년이 되는 해다. 그때는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이미 지난 10월 멤버들의 입대 방침을 밝히면서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바람대로 2025년에 병역 의무를 마치고 신보를 낼 수 있게 되려면, 멤버들은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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