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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온 김기현 "친윤 아닌 친민"…안철수·윤상현 "나경원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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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감독 뽑는데 日 의견 반영"…金, 룰 개정 정당성 주장 나서
김장연대 맞서는 수도권연대 "與 고질 병폐 뺄셈정치 자중을"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영남지방자치연구원 개원식에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영남지방자치연구원 개원식에서 '이겨본 리더가 이기는 방법을 안다'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회의원이 12일 100% 당원투표로 치러지는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는데 일본 국민들 의견을 30% 반영하라는 게 가능한 일인가"라며 룰 변경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를 찾아 영남지방자치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일본 국민 의견을 30% 반영하지 않았다고 해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제대로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궤변 중의 궤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개정된 전당대회 룰이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 여론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틀렸다"며 "당원들도 국민이다. 우리 당 대표를 뽑는데 비당원인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듣느냐"라고 반박했다.

전날 유승민 전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핵관'에게는 공천을 주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적절한 발언이 아니다"라며 "본인의 선거 캠페인 전략일 수도 있겠지만, 누가 당 대표가 되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척결하는 것은 민주 정당의 운행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언론에서 저를 친윤 당 대표로 전제하는데 전제가 틀렸다. 친민 대표가 될 것이고 그런 행보를 할 것이다. 지금도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안철수 의원 등과의 다자구도가 성립됐을 때 전략에 대해서는 "당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분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경험하는 민심은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기는 리더십 김기현'이라는 슬로건이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15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막걸리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김장연대'에 맞서 수도권연대가 꿈틀거리고 있다.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이 수도권연대를 주장하며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를 독려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지난 11일 CBS 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과 단일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출마하셨으면 좋겠다"고 사실상 '러브콜'을 보냈다.

윤 의원도 이날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당 최고 보배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고질적 병폐인 '뺄셈정치 DNA'가 발동했다. 자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용산 대통령실과 친윤계가 나 부위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하자 이를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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