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을 포함해 광주·부산 지역 공항과 관련한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정부·지방자치단체 간 간담회가 추진된다. TK 신공항, 광주 군 공항,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별 숙원 사업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만큼 한자리에 모여 조율할 필요성이 제기돼서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한 현안 간담회 개최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여당에선 김상훈(기획재정위원회·대구 서구)·강대식(국토교통위원회·대구 동구을)·임병헌(국방위원회·대구 중남구) 의원이 참석 대상으로 분류된다.
야당 의원 중에선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송갑석(국방위·광주 서구갑) 의원, 국토위 민주당 간사인 최인호 의원의 참석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그간 'TK 신공항 특별법의 일부 조문이 보완되거나 삭제되지 않으면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한 만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보자는 의도로 해석된다.
부산 사하갑이 지역구인 최 의원은 TK 신공항 특별법의 국토위 통과 1차 관문인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정부 측에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참석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현안 간담회인 만큼 강기정 광주시장의 참석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TK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새해를 맞은 지난 2일 '2월 중 법안 통과'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거대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한 지렛대는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과의 연계가 꼽힌다.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의 국회 내 심사가 속도를 내기 위해선 정부 부처와의 이견 조율이 중요한 만큼 주 원내대표가 '1월 간담회 개최'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담회 개최일로는 이달 27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광주 특별법에 대한 정부 부처 의견을 듣는 것과 함께 ▷TK·광주 특별법 동시 통과 ▷부산 여론 반영한 TK 신공항 특별법 조문 수정 여부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야 정치인들이 지역의 최대 현안인 공항 문제와 관련, 빈손의 성적표를 가져갈 순 없는 노릇일 것"이라며 "민주당 측 의원, 단체장도 참석하지 않겠느냐"고 봤다.
그러면서 "한 번으로 어렵다면 여러 차례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서라도 이견을 조율해야 TK 신공항 특별법의 2월 국회 통과가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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