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30대女 일본 무인도 구입 SNS 인증에 "中 영토 늘었다" 환호

일본 오키나와 본섬 북쪽 야나하섬 위치. 구글맵
일본 오키나와 본섬 북쪽 야나하섬 위치. 구글맵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이 일본 오키나와의 한 무인도를 구입했다고 SNS로 밝히자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영토가 늘었다"고 환호하는 등의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이를 최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이 전하자 일본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이틀 전인 11일 SNS에 '일본 무인도를 샀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엔 이 여성이 섬 해변가에서 마치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올해 1월에 해당 섬에 처음 발을 디뎠다는 취지로 올린 영상이다.

일본 오키나와의 한 무인도를 구입했다고 밝힌 중국 국적 30대 여성 SNS의 관련 동영상 캡처
일본 오키나와의 한 무인도를 구입했다고 밝힌 중국 국적 30대 여성 SNS의 관련 동영상 캡처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의 친족 회사가 오키나와 본섬 북쪽 '야나하섬'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등기상 소유권 이전 기록이 교도통신 취재진에 의해 확인됐다.

다만 등기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섬 전체가 아닌 절반 정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 전체 면적 전체 74만㎡의 50%인 38만㎡, 약 11만4천여평정도 규모다.

아울러 이 섬은 인근 마을 소유지와 사유지들이 혼재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마을 소유지는 섬의 4분의 1정도를 차지한다.

NHK 홈페이지
NHK 홈페이지

등기상 토지 소유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섬 대상 리조트 개발 계획도 밝힌 상황이다.

다만 이같은 계획에 대해 이 섬 일부를 소유한 마을의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고 이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NHK 보도에서는 전했다.

그러자 해당 회사는 며칠 내로 홈페이지에 관련 공지를 게시하겠다고 NHK에 밝혔다.

한편, 중국은 오키나와 제도와 타이완(대만) 섬 사이 5개의 무인도 및 3개의 암초로 구성된 '센카쿠 열도(중국 주장 명칭 '댜오위다오)'를 두고 실효 지배 국가인 일본과 영토 분쟁 중이기도 해서, 이번 이슈도 그 연장선상에서 큰 관심을 얻는 모습이다.

왼쪽 빨간 원이 센카쿠 열도, 오른쪽 빨간 원이 야나하섬. 구글맵
왼쪽 빨간 원이 센카쿠 열도, 오른쪽 빨간 원이 야나하섬.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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