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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安은 안고, 李는 안고 가지 않아야, 연포탕 한 솥에 삶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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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이준석, 태영호. 연합뉴스
김재원, 이준석, 태영호.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8 전당대회 '사후 처리'와 관련한 두 신임 최고위원(태영호 국회의원, 김재원 의원)의 서로 다른 주장을 두고 "태영호 의원보다는 김재원 의원의 말이 옳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이준석 전 대표가 김재원 의원의 말을 빌려 역으로 꼬집은 뉘앙스이다.

▶지난 전대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서 떨어진 안철수 의원과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지원했던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이른바 '포용 여부'와 관련, 김재원 의원은 13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안철수 의원은 몰라도 이준석 전 대표는 안고 가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범위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재원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라든가 당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 이런 분들에게도 손을 내밀려고 하는 그런 느낌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천아용인 가운데 당직 기용 가능성'을 물은 질의에 김재원 의원은 "그보다는 차라리 안철수 의원 측에서 하는 것이 당내의 역할이나 이번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득표 등 그런 면에서 모두 바람직하다"면서 이준석 전 대표 및 친이준석계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한 이유로 김재원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를 가리킨듯 "당이 잘되기를 바라서 하는 쓴소리를 훨씬 넘어 상당히 문제 있는 발언들을 계속하고 있다. 조금 더 모드를 전환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사람이 잘 안 바뀌니 문제"라고 했다.

반면 태영호 의원은 같은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조수진·장예찬 최고위원이 '이준석계와 함께 갈 수 없다'고 배척하는 상황을 두고 "함께 갈 수 없다고 미리 선을 그어놓고 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전대 결과를 가리키며 "김기현 후보가 52.98% 거의 53%의 표를 얻었는데, 그렇다면 40%는 지지하지 않았다는 거 아닌가. 안철수 (의원이)나 천아용인 쪽, 이준석 (전 대표) 쪽에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 "새 지도부의 사명은 내년 총선이다. 계속 비윤·친윤으로 갈라져 싸운다면 우리는 총선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도, 안철수 의원도 '총선을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면 다 같이 가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같은날(13일) 낮 12시 58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사안에 대해서 태영호 의원보다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말이 옳다. 안철수는 안고 가고 이준석은 안고 가지 않아야 한다"면서 "어차피 비상식과 상식의 구분인데 선명하게 해야 한다. 비상식의 품으로 모두 안으면 된다"고 했다.

이어 "연포탕이라는데, 어차피 모두 모아서 한 솥에 삶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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