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안 외곽의 시골 마을에서 우물을 파려던 농부가 흙으로 빚어진 인형을 발견해 신고했다. 발굴된 6천여 명의 흙인형 '병마용'은 바로 진시황릉을 지키던 병사였다. 중원 천하를 통일, 진나라를 세운 시황제는 370만 명의 인력을 동원해 장장 37년의 강제 노역 끝에 이 무덤을 완성했다. 병마용은 하나하나가 각각 다른 용모와 자세를 취해 모두 훌륭한 예술품으로 평가되며 황릉은 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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