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스카우트 대원 출신 최초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직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 추대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어린 시절 스카우트 활동은 큰 즐거움이자 자부심이었으며, 동료 대원들과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밝혔다.
또 "오랜만에 항건을 매니 친구들과 야영장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할 생각에 가슴이 설레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윤 대통령의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직 추대는 스카우트 대원 출신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여섯 번째로, 지난 1986년 이후 37년 만이다.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을 비롯한 해외 각국 정상들도 스카우트 명예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대식에 참석한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미래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스카우트 대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멋진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동시에 힘껏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배를 스스로 저어갈 수 있는 지혜롭고 생존력이 강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스카우트 운동의 창시자 베이든 포우엘 경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는 독립심과 책임감을 키우고 리더십을 길러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전 세계 청소년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과 우애를 나누기를 당부하며 잼버리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주관으로 진행된 오늘 행사에는 스카우트 대원 60명과 스카우트 지도자 20명 등 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해 윤 대통령의 명예총재 추대를 축하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 자리에서 스카우트 대표 프로그램인 '평화의 메신저' 댄스를 시연하는 한편 윤 대통령과 함께 지진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튀르키예 스카우트 대원들을 응원하는 환호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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