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고…국회 부의장 "응급의료체계 전반 재점검해야"

29일 페이스북 글 통해 "대책 마련 시급" 강조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의원 모임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 의원 모임 '국민공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우택 국회 부의장은 29일 대구 추락 대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 "응급실, 의사, 병상을 찾아 국민이 표류하는 일이 없도록 응급의료체계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어제 대구에서 건물서 추락해 중상을 입은 대학생이 119구급차 긴급이송에도 병원 7곳에서 안 받아줘 2시간을 거리를 떠돌다 사망했다"며 말 문을 열었다.

정 부의장은 "서울 잠실에서조차 올해 1월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68세 응급환자가 1시간15분이 지나서야 받아주는 병원 응급실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들이 치료 골든타임을 속절없이 흘려보내게 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차가 병원의 거부 등으로 환자를 재이송한 사례는 6천840건"이라면서 "서울 한복판에서도 어려운데, 비수도권은 사정이 훨씬 더 열악하다"고 말했다.

정우택 부의장은 "응급실 뺑뺑이, 응급의료체계 문제는 제가 지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강력히 지적했다"면서 "정부가 필수의료 기본계획과 응급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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