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 100만 명에게 3만원 상당 숙박 쿠폰을 지원한다. 또 'K의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대구경북 웰니스·의료관광 클러스터 등을 중심으로 지역별 중점 진료 분야와 타깃 국가를 연계하는 '맞춤형 의료관광 패키지'를 마련한다. 대구 치맥페스티벌,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전국 지역 축제를 테마별로 연계하는 등 지역 축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정부는 29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9월까지 한국과 중국·일본·동남아 등을 잇는 항공 노선을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80∼90% 수준으로 회복시켜 내수 진작을 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 등 지역 국제공항은 외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신규 취항 항공기와 관광 전세기의 공항시설 사용료를 면제해 주고 운항지원금을 늘리기로 했다.
K의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선 대구경북의 경우 성형외과·피부과에 태국·베트남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지역별 중점 진료 분야와 타깃 국가를 연계한 '맞춤형 의료관광 패키지'를 마련한다. 포항 등 지역 먹거리 골목과 세계음식축제 등을 연계하는 K푸드 행사도 연달아 열어 한식 관광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국내 여행 숙소 예약에 할인 쿠폰을 적용해 지원한다. 네이버·야놀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숙박 상품을 구매하면 3만원을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최대 100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KTX·관광열차 운임은 최대 50%까지 내린다. 기차 자유여행 패스인 '내일로' 패스와 지방행 항공권도 함께 할인한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등 19만 명에게는 국내 여행비 10만원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과 근로자가 각각 부담금을 내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 전용 온라인몰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러한 숙박·여행 지원에 최대 6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4∼12월) 문화비 지출과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공제율을 10%포인트 상향한다.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개인 구매 한도가 월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전통시장에서 지출한 기업 업무추진비에 대한 세제 지원이 확대된다. 기타 업무추진비 인정 항목에도 유원지·케이블카·수목원 입장권 등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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