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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매천시장 이전이 농수산물 유통 획기적 전환점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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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일명 매천시장) 이전지로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가 선정됐다. 시는 2031년까지 4천여억 원을 들여 하빈면 대평리 667 일대 27만8천㎡ 부지에 경매와 가공, 선별 등 첨단 도매 유통시설을 갖춘 도매시장을 건립한다.

1988년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거래 규모가 연간 1조 1천억 원으로 35년간 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화재, 물류 및 주차 공간 부족, 교통 혼잡, 악취 등 문제로 유통 종사자들과 인근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컸다. 지역 숙원 사업이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이전보다는 현 부지에서 시설 개선 및 확장 등을 희망해 온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 있으나,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고 미래 농수축산물 유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대승적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확장 이전으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첨단 도매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넓은 부지에 온라인 거래소 개설, 전자 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시설을 구축하고, 집배송장 및 전처리 시설(세척·선별·가공, 소분·소포장 등) 등 고도화 시설을 구축해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축산물 유통센터를 설치해 농수축산물 종합도매시장으로 확대 발전도 꾀할 수 있게 됐다.

과제도 많다. 도매시장 확장 이전으로 유통 종사자 인력 수급, 종사자 출퇴근, 이용객 접근성 등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시장이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전 예정지의 투기 방지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투기 방지를 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최소화할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현 매천동 부지를 어떻게 가꾸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크다. 도매시장 이전이 대구 농수축산물 도매와 유통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고, 낙후된 현 부지가 대구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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