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업종 가운데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렸던 밀키트에 대한 관심도가 최근 줄어든 반면 뷔페 등이 다시 뜨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검색 데이터 조사·분석기업 아하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월평균 검색량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은 1위 베이글, 2위 한식 뷔페, 3위 닭갈비, 4위 요리 주점, 5위 브런치 순으로 나타났다.
아하트렌드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 사업자로 등록된 외식 프랜차이즈 3천700개 브랜드를 129개 세부 업종으로 분류해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다. 베이커리 카페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많아지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베이글 전문점이 지난해 144%, 올해 87% 각각 올라 특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뷔페도 회복하는 모습이다. 한식 뷔페, 고기 뷔페, 일식·초밥 뷔페, 샐러드바를 갖춘 샤브샤브 전문점 등은 상승률 상위 업종 20위 안에 들었다. 최근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외식 분야에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인 만족감)'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걸로 보인다.
육류 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업종 상승률도 높았다. 닭갈비를 비롯하여 고기 뷔페, 육류·고기 요리, 정육식당, 양갈비 업종이 검색 상승 순위에 포함됐다. 엔데믹 분위기 이후 주점을 찾는 검색도 크게 늘었는데, 세부 업종으로는 요리 주점과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가 순위에 들었다.
외국식으로 일본식 라면, 우동·소바 등 일본 음식 업종이 순위에 다수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베트남 음식은 2년 연속 상승률을 보였고, 순댓국과 해장국 등 국밥 업종도 상승 업종에 포함됐다.
검색량이 오히려 하락한 업종도 있다. 특히 밀키트 하락 폭이 크게 나왔다. 오프라인에 매장을 두고 밀키트를 판매하는 업종에 관한 검색량은 지난 2021년 정점을 찍고 지난해부터 하락세로 파악됐다.
이 밖에 치킨·닭강정, 찜닭, 샌드위치, 분식, 피자, 도시락·컵밥 등 배달, 포장에 적합한 외식 업종도 하락세를 보였다. 과일·주스, 케이크, 차(茶) 전문점도 검색량 하락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아하트렌드 관계자는 "대부분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가 지난해부터 방역 지침 완화 등 정상화로 외식업 추세도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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