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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수신금리 3%대로 일제히 낮춰…당분간 인하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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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예금금리 지난해 11월 4.22%→2월 3.70%
5대 은행 모두 인하, 업계 "대출금리 인하 압박 영향"
정기예금 잔액도 작년 827조원→올해 812조원 감소

최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째 하락함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 중인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째 하락함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 중인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 시장금리가 하락세 조짐을 보인다. 주요 은행은 수신금리를 작년 4%대에서 올해 3%대로 일제히 낮췄고, 기준금리(3.5%)를 밑도는 곳도 나왔다. DGB대구은행도 계속해 수신금리를 낮추는 추세다.

19일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저축성수신(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4.22%에서 12월 4.21%, 올해 1월 3.99%, 2월 3.70%로 하락했다. 3개월 사이 0.52%포인트(p) 내린 것이다.

이 기간 5대 은행 저축성수신 금리도 모두 내렸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11월 4.57%에서 지난 2월 3.53%로 1.04%p 내려 폭이 가장 컸고 하나은행(4.57%→3.55%), 우리은행(4.43%→3.55%), 신한은행(4.47%→3.63%), NH농협은행(3.62%→3.3%)이 뒤를 이었다.

금융 당국이 수신금리 경쟁 자제를 당부해 온 데다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은 시장금리 상승세가 정점에 달했다고 보고 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은 만큼 당분간 여·수신금리 인하 추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다.

대구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동결된 상황이고, 정부에서 대출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시장에서도 물가와 주택시장, 가계대출 등을 고려해 대출금리 안정화를 바라는데, 대출금리를 낮추면 자금 조달을 위해 예금금리도 내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수신 상품을 찾는 고객도 감소한 추세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말잔)은 지난해 11월 827조원에서 지난 1월 812조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대구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 28조9천480억원에서 지난 1월 30조5천289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의 경우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예금 잔액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지만 만기 상품을 중심으로 자금이 점차 빠져나갈 거란 관측이 나온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과 예금금리 차이가 큰 건 아니라서 자금이 계속 늘어날 거라 보기는 힘들다"며 "지금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예금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추이에 따라 인하 가능성이 있고 자금도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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