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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10대 사망' 매일신문 박성현 기자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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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박성현 기자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사건' 보도가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에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는 20일 박 기자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사건'을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기자는 건물에서 떨어져 발목과 머리에 타박상을 입은 환자가 병상을 찾아 병원 4곳을 전전한 끝에 사망한 일을 조명했다. 구급차 탑승 당시 환자가 의식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사망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닌 현재 응급의료체계의 고질병인 병원 간 '환자 떠넘기기'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서 취재를 시작했다.

첫 보도가 나간 이후 그동안 개인정보를 이유로 취재에 불응하던 병원들로부터 연락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중증 외상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기 위해 설치된 권역외상센터가 중증외상환자를 받는 외상 소생실 2개 병상이 가득 차 환자를 외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후속 보도로 이어졌다.

해당 보도에 대해 의료계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의사협회 등도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현 응급의료체계의 문제"라며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부와 지자체 대책도 이어졌다. 정부와 대구시는 공동 조사단을 꾸려 응급의료기관 선정과 환자 수용 거부 및 전원·진료까지 부적절한 대응과 법령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 조사키로 했다. 국민의힘도 지난 5일 국회에서 '소아·응급·비대면 의료 대책 당정 협의회'를 열어 중증응급의료센터 확충과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진료를 위한 '원스톱 환자 이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기자 보도 외에 MBC 팩트&이슈팀 '깡통전세 감별기' 등 5개 기사가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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