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오산 케이블카 연장 될까? 재점화 된 금오산 친환경케이블카 설치논의

김용현 경북도의원, 도정질의 통해 '친환경케이블카 설치' 지원 요청
구미시,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케이블카 연장 사업 추진중... 현재 내부 논의중
'환경영향평가' 규제, 사업비용 등 풀어야할 숙제 여전해 실제 사업진행까진 장기간 전망

금오산 케이블카. 이영광 기자
금오산 케이블카. 이영광 기자
김용현 경북도의원
김용현 경북도의원

경북 금오산도립공원의 친환경케이블카 설치가 시동을 걸지 관심이 쏠린다.

그간 잠잠했던 금오산 케이블카 연장안이 최근 경북도의회 도정 질문에 등장한 데다 구미시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현 경북도의원은 지난 25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금오산도립공원을 명품 도립공원으로 탈바꿈시키자며 금오산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했다. 특히 김 도의원은 경북도가 직접 나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오산 케이블카는 금오산 산중턱까지 0.8km 구간을 1974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는 기존의 구간을 금오산 정상(1.35km)까지 연장해 관광산업 육성과 고령자 및 장애인 이동권 등을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논의가 출발했다.

김장호 구미시장도 민선 8기 출범 직후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에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오산 케이블카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의 촉매가 될 수 있고, 금오산 순환도로까지 계획돼 있어 '도로와 케이블카'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구미시는 실제로 지난해 7월 26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구미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시는 지난해부터 '금오산 리프레시 사업' 명목 하에 내부적으로 금오산 케이블카 연장을 위한 밑그림 구상과 마주할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금오산 케이블카 연장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규제와 사업비용 등의 문제가 있어 단기간에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구미시는 금오산도립공원 관광산업 사업(음악분수, 출렁다리 등)과 금오산 일원 주차환경 개선사업, 금오산 순환도로 조성 등을 추진하려는 사안이 많아 케이블카 연장 설치는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부적으로 금오산 케이블카 연장 설치를 위해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진행과정에 대해서 밝히수 없다"고 말했다.

김용현 경북도의원은 "낙동강체육공원과 박정희대통령 생가, 금오산 등 3곳을 연결 및 활성화해야만 구미가 문화도시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오산도립공원은 전국에서 1호 도립공원인만큼 포괄적이고 계획적으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 주관을 해서 타당성 용역 조사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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