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에 대형 산불 등 악재가 겹친 강원도 중소기업을 돕고자 매출채권보험 보험료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신보가 26일 강원도, 춘천시와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보험료 지원을 위해 광역·기초자치단체와 3자간 업무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 기관은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을 방지하고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을 강원도에 둔 보험대상업종 영위 중소기업이다.
강원도 춘천시 기업의 경우 매출채권보험 보험료를 최대 70% 할인받을 수 있다. 신보는 보험료의 10%를 할인하고 강원도는 기업당 보험료 50%(200만원 한도)를 지원한다. 추가로 춘천시는 춘천 내 기업에 기업당 보험료 최대 20%(200만원 한도)를 지원해 준다.
매출채권보험은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 판매한 후 거래처에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를 보상해 주는 공적 보험제도다. 신보는 올해 매출채권보험 규모를 작년보다 2천억원 많은 21조2천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강원도와 춘천시의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이 실질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험료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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