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의 의원실에 후원자의 손녀가 청년보좌관으로 채용돼 활동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으나 이를 부인했다.
4일 태 최고위원 측은 이에 대해 "악의적인 보도"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태 최고위원 측은 "청년보좌관은 (국회)사무처에 등록도 하지 못하고, 일반적인 봉사활동을 해도 수료증이 나가는데 국회의원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것이 굉장한 특혜가 되느냐"고 주장했다.
지난 3일 한 매체는 태 최고위원이 청년보좌관을 운영하면서 지역 내 유력 인사의 가족들을 채용해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청년보좌관으로 일한 A(17)양의 조부는 청년보좌관 활동이 끝난 4개월 후 태 최고위원에게 300만원을 후원했다.
또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청년보좌관으로 활동한 대학생 B(23)씨 역시 태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강남구 역삼동에서 사업을 하는 C씨의 자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과거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 부대변인과 서울시 의원을 역임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의원실에서의 활동은 대학입시,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경력이 되는 만큼 태 최고위원이 대가를 받고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게 됐다.
태 최고위원 측은 "청년보좌관은 봉사하는 역할이다. 다른 의원실에서도 대학생 보좌관, 명예 보좌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그 문제는 조금 더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될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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