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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대중 수출 약진세…초순 수출액은 왜 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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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수출 6% 줄어…다만 초순 조업일수 0.5일 늘어 수출액 1.2% 증가
올해 적자 288억달러…지난해 무역적자 60% 수준

부산항 일대가 안개로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일대가 안개로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6월 초순(1∼10일) 수출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와 대중 수출 부문에선 약진세가 지속됐다. 무역수지도 15개월 넘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적자 폭은 줄어드는 양상이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초순 수출액(통관 기준)은 152억7천1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액수다. 지난 2월(11.6%) 이후 4개월 만에 통계상 초순 수출액이 증가한 것이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일 대비 0.5일 늘었다. 관세청은 초순 수출입 통계는 단기성 통계이다 보니 조업일수 변화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년 만에 31.1% 감소했다. 조업일수가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감소세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석유제품(35.8%), 철강제품(7.6%), 컴퓨터 주변기기(22.3%) 등 수출액도 감소했다. 이에 반해 승용차(137.1%), 선박(161.5%), 자동차 부품(16.9%) 등은 증가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9% 줄어드는 등 12개월째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만(49.8%), 싱가포르(44.1%) 등도 감소했다. 반면 미국(6.9%)과 유럽연합(EU·26.6%), 베트남(0.1%), 일본(7.9%) 등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166억8천100만달러)은 20.7% 줄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50.0%), 가스(6.0%), 석탄(48.3%) 등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류와 반도체 제조장비는 각각 6.9%, 21.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EU(13.2%), 베트남(7.7%) 등이 증가했다. 중국(10.0%), 미국(36.1%), 사우디아라비아(44.8%) 등은 감소했다.

이달 초순 무역지수는 14억1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돼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같은 기간 (41억7천100만달러 적자) 대비 적자 폭은 줄었다. 올해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88억4천7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60.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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