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움츠러들었던 여행 수요가 되살아 나면서, 티웨이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LCC) 기업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인 7~8월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공항 여객 인원은 660만6천434명으로 전년 동기(395만9천248명)에 비해 6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668만7천916명)과 비교하면 82%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다.
대구공항의 경우 지난달 여객 인원은 13만2천6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877명) 보다 45% 늘었다.
여행객이 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를 겪었던 LCC 업계는 재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3년째 이어진 적자의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
대구로 본사 이전을 확정한 티웨이항공은 올 1분기 영업이익 826억7천만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3천587억7천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9% 증가했다. 이밖에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각각 영업이익 849억원·707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티웨이항공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고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대형항공기를 도입해 국제선을 증편해 늘어난 여행 수요에 대응한다. 최근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4회 늘렸다. 또 인천~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청주~일본 오사카, 청주~베트남 나트랑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부채가 누적되면서 재무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2019년에는 331.2%였으나 2020년 517.6%, 2021년 1천494.6%, 2022년 1천744.1%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올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부채비율을 1천50.9%까지 낮췄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2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행 성수기가 있는 하반기에는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채 규모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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