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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질주에 2차전지 ETF 상장도 봇물

거래소,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13일 상장…4일에도 ETF 2개 상장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에코프로 양극재 제조 공장. 매일신문 DB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에코프로 양극재 제조 공장. 매일신문 DB

올 상반기 2차전지주가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군데 힘입어 신규 상장하는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발행한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를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으로 국내 ETF 상장 종목 수는 739종목이 된다.

이번에 출시하는 'TIGER 2차전지소재Fn'은 에코프로, POSCO홀딩스,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수직계열화가 잘 구축된 종목을 약 74%(3일 기준) 편입해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와 증권사 리포트 등을 분석해 2차전지 소재와 연관도가 높은 기업을 편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선 4일에는 삼성자산운용에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과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두 종목을 상장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상장 첫날과 둘째 날 개인 순매수가 각각 75억원, 70억원이 유입돼 상장 이틀 만에 누적 개인 순매수 100억원을 돌파했다. 해당 ETF는 2차전지 소재 중에서도 양극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종목으로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을 담았다.

2차전지 산업은 전기차와 스마트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장기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핵심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으며 최근 투자대상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다.

이 때문에 거래소 측도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2차전지 소재는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투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국내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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