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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재옥 만나 "달빛특별법은 동서화합 상징…연내 제정에 힘써달라"

17일 홍준표 시장, 윤재옥 원내대표 예방…달빛특별법·TK신공항 건설 등 현안 협의
홍준표, "달빛특별법, 국가균형발전 상징성·파급력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해 힘써달라는 뜻을 전했다. 대구경북(TK) 신공항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국회 예방에 나선 홍 시장은 비공개 면담에서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은 동서 지역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성과 파급력을 지닌 법안"이라며 "특별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여야 의원께서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할 예정인 달빛철도특별법에는 17일 현재 여야 의원 118명이 공동발의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76명, 민주당 38명의 의원이 참여한 상황이다. 앞서 본회의를 통과한 TK신공항 특별법을 공동발의한 여야 의원수(83명)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특별법 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대구시와 광주시는 더 많은 여야 의원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계획이다. 공동발의 의원이 많을수록 향후 소관 상임위 심사, 국회 본회의 의결 등 후속절차가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법안 심사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 의원들에게 집중적으로 법안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해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이끌 작정이다. 법안이 여야, 정부 간 이견 속에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연내 제정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4월 총선이 있어 해를 넘기면 법안 통과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과반 이상 의원이 공동발의로 이름을 올리면 소관 상임위 심사 등 후속 절차 진행도 탄력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시장과 윤 원내대표 면담에는 TK신공항 사업 추진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TK신공항 건설 사업은 특별법 제정으로 사업성과 안전성이 보장됐지만, 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또 민간 건설사·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 업체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LH, K-water 등 기관들은 높은 부채 비율 탓에 신규 사업 진출을 망설이고 있다"며 "이에 대해 정부, 여당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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