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운영 종료… 내달 신규 특구 신청

중소벤처기업부, 2019년 8월 9일부터 4년간 4개 지구 특구 지정
대구시 의료분야 규제 특례 적용…신기술, 신제품 실증·개발 지원
400억원 투자 유치, 780억원 매출 발생, 870여명 고용 창출 성과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13.606㎢ 일원. 대구시 제공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13.606㎢ 일원. 대구시 제공

각종 규제 완화로 의료산업 발전을 견인하던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운영이 종료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4개 지구 13.606㎢ 일원에 대한 스마트웰니스 특구 지정 기간은 이날까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19년 8월 9일부터 4년간 ▷동구 동내동 '혁신의료지구' ▷달서구 대천동·호산동~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첨단산업지구' ▷북구 칠곡경대병원·중구 경대병원 본원 '융합R&D지구 1' ▷북구 옛 경북도청, 삼성창조캠퍼스 '융합R&D지구 2'를 특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총 541억원을 투입해 규제 특례를 반영한 신기술, 신제품 실증·개발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첨단 의료기기 공동 제조소 구축·실증 ▷인체 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개발·실증 ▷스마트 임상시험·관리 플랫폼 실증 ▷사물인터넷(IoT)기반 웰니스 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실증 등이다.

그 결과 400억원 이상 투자 유치, 780억원 이상 매출 발생, 870여명 직·간접 고용을 창출했다고 시는 밝혔다. 또 의료기기 62개의 인허가를 획득하고, 실증한 제품 28개 판매를 개시하는 성과를 냈다.

동내동 첨단의료복합단지로 확장 이전한 ㈜멘티스는 척추 유합술에 사용하는 체내 이식형 의료기기 제품 '해리어(HARRIER)'를 개발해 2019년 매출액 40억원을 기록한 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70억원이다.

대천동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제나는 AI(인공지능) 탑재 비접촉 IoT(사물인터넷) 헬스케어 키오스크 시제품 '알톡(Altok)' 등을 개발해 조달청 '벤처창업혁신 조달상품'으로 등록했다. 지난 2021년에는 KT와 헬스케어 특화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키오스크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웰니스 특구를 운영해 그동안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던 의료분야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을 실증하고 사업을 확장하도록 이끌었다고 시는 자평했다. 시는 특구 운영 종료 후에도 실증·개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첨단 의료기기 공동 제조소 구축·실증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등 법령 정비를 소관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신규 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다음 달로 예정된 '제9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 계획을 면밀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정보통신 ▷자원·에너지 ▷자율 교통 ▷친환경 이동수단 ▷바이오·의료 ▷제조·운송 6개 분야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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