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풍 카눈] 경북 포항 평균 180.9㎜ 물폭탄…다행히 큰 피해 없어

남구 대송면 246㎜·북구 죽장면 394㎜ 최대 강수량 보여
도로 침수 27곳·토사유출 4곳·신호등 43개 고장

제6호 태풍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칠포해수욕장에 천막이 강한 바람 등으로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지역은 10일 오후 3시쯤 평균 강수량 180.9㎜을 기록하며 태풍 '카눈' 영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북구 죽장면 하옥리로 오후 3시 기준 누적 강수량 394㎜이 집계됐다.

남구지역에서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던 대송면이 246.5㎜로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읍면동별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죽장면 394㎜ ▷대송면 246.5㎜ ▷오천읍 244.5㎜ ▷연일읍 207㎜ ▷동해면 206.5㎜ ▷시내권 158㎜ ▷기북면 157.5㎜ ▷죽장면 155㎜ ▷송라면 151.5㎜ ▷흥해읍 145.5㎜ ▷청하면 138㎜ ▷기계면 132.5㎜ ▷신광면 126.5㎜ ▷구룡포 120㎜ ▷장기면 120㎜ ▷호미곶면 110.5㎜ 가량으로 나타났다.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포항시는 지난 8일 정오를 기해 재해취약지역 인근 주민들에 대한 대피 행정명령을 발령했으며 10일 오전부터 각 가구를 돌며 대피소 이동을 유도했다.

주민 대피 현황은 대피소 88곳에서 총 1천102가구·1천421명이 대피를 완료했다.

아울러 계곡 및 해수욕장 등 피서지 21곳의 접근을 금지했으며, 지하차도 7곳·하부도로 2곳·둔치변 도로 4곳·일반도로 7곳의 도로를 안전 수위 저하 때까지 통제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태풍 '카눈'으로 인해 포항에서는 ▷도로 침수 27곳 ▷도로 파손 1곳 ▷사면 유실 1곳 ▷토사 유출 4곳 ▷ 위험목·가로수 제거 22개 ▷낙하물 14곳 ▷신호등 고장 43개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