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휘발유 판매 가격이 5주 연속 상승해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의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2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리터(ℓ)당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6.2원 상승한 1천695원이다.
같은 기간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56원 증가한 1천677.2원으로, 지난해 9월3주(1천683.2원) 이후 가장 높다. 경북 역시 휘발유 판매가격이 1천687원으로 평균을 밑돌았으나 전주 대비 60.7원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판매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2주 기준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526원으로 전주 대비 74.6원 올랐다. 같은기간 대구지역 경유 판매가격은 78.6원 오른 1천512.16원을 기록했다.
대구의 경유 판매가격은 작년 11월 1천800원대로 치솟았다가 이후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5주 연속 상승해 지난 4월4주(1천507.9원) 이후 4개월 여만에 1천500원대로 올라섰다. 또 경북 경유 판매가격도 1천504.9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유가 전망 상향 및 주간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발표 ▷석유수출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 등 외부 악재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2달러 오른 배럴당 8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달러 오른 10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5달러 오른 118.7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연동해 국내 판매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재고도 감소하고 있어 가격이 당분간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