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철 농수산물 활용, 4인 가족 하루 세끼 집밥 비용은 9만8천원

aT 조사, 8월 집밥 식재료 구입비용 전년 대비 2% 저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8월의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4인 가족의 세끼 집밥 식재료 구입 비용을 조사하기 위한 샘플 음식. aT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8월의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4인 가족의 세끼 집밥 식재료 구입 비용을 조사하기 위한 샘플 음식. aT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8월의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4인 가족의 세끼 집밥 식재료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10만원 안에서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aT는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 4인 가족이 3끼를 집에서 해결할 경우 9만8천49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 저렴한 가격이다.

aT는 외식물가 상승세 속에서 부담을 낮춰 가족이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족 집밥 식단과 식재료 구입비용을 지난 5월부터 매월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한 집밥 식단은 ▷아침 주먹밥, 된장국, 애호박볶음, 햇사과 ▷점심 오이 비빔국수, 해물파전, 콩나물국, 수박 등 ▷저녁 찹쌀밥, 버섯전골, 감자장조림, 포도 등으로 구성했다. 이 식단에 대한 식재료 구입비용은 9만 8천49원으로 작년 기준 10만33원보다 줄었다.

식단구성과 재료별 분량은 이영우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영학과 교수의 자문을 받았다. 주요 식재료 구입비용은 지난 23일 기준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의 품목별 월평균 가격으로 산출했으며, 미조사 품목은 타 조사기관의 가격을 활용했다.

품목별로는 집중호우와 태풍 후 기상여건 호조로 출하량이 늘고 있는 꽈리고추, 파프리카, 애호박, 다다기오이, 배추, 양파가 각각 25.4%, 25%, 20.8%, 18.8%, 17.7%, 17.4%로 전년 동월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고온과 가뭄 피해가 컸던 깐마늘은 올해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26.6% 하락했고, 감자는 상품성이 양호한 봄감자 저장물량에 고랭지감자 출하가 겹치며 15% 저렴했다.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대비 전반적으로 올랐으나, 지난해 대비 작황양호 등으로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적인 신선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하면 보다 알뜰하게 가족 집밥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품목별 수급안정 대책 추진과 함께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농수산물 할인을 지원하는 등 체감물가 완화에 노력하고 있다. 할인지원 품목은 농식품부 정보누리 누리집(foodnuri.go.kr)과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T에서 조사한 8월의 제철 집밥 식단과 식재료 품목별 가격은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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