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전기 선박 개발도 나선다"

연말 한-아이슬란드 MOU에 앞서 전문가 사업 검토
2028년까지 1천억원 들여 ‘포항 전기소형선박용 K-배터리 산업파크’ 준공

지난 29일 포항시청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지난 29일 포항시청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전기소형선박용 K-배터리 산업파크 설명회'가 열렸다. 포항시 제공

2차전지 특화도시 포항이 전기선박 산업 개발에 본격 나선다.

포항시는 전문가의 관점에서 포항의 전기 선박 사업을 검토하기 위해 29일 시청에서 '전기소형선박용 K-배터리 산업파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올 연말로 예정된 '한국-아이슬란드 전기소형선박 MOU 체결' 관련 참여 지자체인 포항의 전기 어선 핵심사업을 각 기관에 공유하고, 참여 기관 간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설명회는 손외학 해양수산부 어선안전정책과 서기관, 길홍근 한경국립대 교수(한국전기선박협의회 상임위원장), 고동훈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전기소형선박용 K-배터리 산업파크' 사업 소개 ▷전문가 자문·토론 ▷사업대상지 현장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 체결(예정) 국가인 아이슬란드는 오는 2040년까지 연료전지·리튬배터리·메탄올 등 다양한 에너지원 형태의 소형 전기 어선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과 아이슬란드는 지난해부터 전기소형선박 협력 사업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부산에서 '한-아이슬란드 MOU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해당 사업의 참여 지자체인 포항은 오는 2028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해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전기소형선박용 K-배터리 산업파크'를 준공키로 했다.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시설, 어선용 배터리 생산공장, 기술개발 및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달 2차전지 특화단지 선정과 함께 이번 전기 어선 산업으로 한발 앞선 사용 후 배터리산업 추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정명숙 포항시 배터리산업과장은 "한-아이슬란드 전기소형선박 MOU 추진에 앞서 참여 산학연관 간 긴밀한 정보교류로 향후 전기 어선 관련 R&D 사업과 국내외 시장개척을 위한 민관협력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노하우를 통해 포항이 양극재생산 거점도시에 이어 대한민국 전기 어선 대표도시로 자리 잡고 K배터리 리딩 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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