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공장 기준 국내 최대 수준의 양극재 생산공장인 LG-HY BCM이 준공되면서 구미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미시는 최근 LG-HY BCM이 구미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5산단)에 건립한 양극재 생산 공장에 대한 사용승인을 했다. 2022년 1월 착공한 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현재 양산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옛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 참여 기업인 LG-HY BCM의 양극재 공장은 구미5산단 1단계 6만6천㎡ 부지에 연면적 약 7만5천㎡로 건립됐다.
총사업비는 4천946억원으로 LG화학이 51%, 중국 화유코발트사가 49% 부담했다. LG-HY BCM은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가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화유코발트는 양극재 핵심원료인 코발트 생산 업체로, 전 세계 코발트 수요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구미 공장에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전용 라인 6개가 구축됐다. 187명을 직접 고용하고, 간접 고용 인원도 1천명 이상된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용 유발효과 8천200여명, 생산 유발효과 7천여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천450여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HY BCM은 시생산을 거쳐 2024년 2만t, 2025년 5만t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2026년부터는 6만t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50만대 분량이다.
정부·경북도·구미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575억원을 지원했으며, 국가산단 임대료도 50년간 무상 지원한다.
LG-HY BCM의 상생협력 기업인 DIG에어가스도 내년에 가동한다. 이 기업은 700억원을 투자해 구미5산단에 산업용가스제조공장(ASU 플랜트)을 건설 중이다.
LG-HY BCM에 산소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며, LG디스플레이·SK실트론·AGC화인테크노한국 등 구미산단 주요 기업에도 산업용 가스를 공급한다.
구미시는 LG-HY BCM 공장 가동으로 구미지역의 2차전지 산업 생태계가 확장되고, 관련 기업이 다수 입주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관내 2차전지 기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미시가 2차전지 분야의 중추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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