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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내진 설계 갖춘 필로티 건축물 72.2%…전국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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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건축물 내진 설계 비율도 '15.8%'로 전국 평균 이하

지난 2018년 2월 포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일어나 북구 흥해읍 다세대 주택 담벼락 일부가 허물어져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 2018년 2월 포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일어나 북구 흥해읍 다세대 주택 담벼락 일부가 허물어져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 지역 '필로티 구조' 건축물 중 내진 설계가 적용된 비율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는 내진 확보율이 가장 낮은 강원(58.7%)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72.2%를 기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필로티 건축물 내진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필로티 건축물 20만3천980동 가운데 77.8%인 23만6천575동이 내진 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필로티 건축물 22.2%(6만7천405동)는 2017년 12월 지어져 내진 설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내진 설계 의무 적용 대상은 경주 지진 이후 2017년 12월부터 2층 이상, 면적 200㎡ 이상 건물과 새로 짓는 모든 주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도가 가장 낮은 내진 설계 확보율을 보였다. 강원은 전체 필로티 건축물 7천428동 가운데 4천363동에 내진 설계가 적용됐다. 이어 대구는 내진대상 1만7천272동 중 1만2천465동이 내진 설계를 확보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 설계를 적용한 필로티 건축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91.7%)였으며. 광주시(85.4%)와 울산시(83.3%), 경기도(82.6%)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필로티를 포함한 전국 건축물 내진 설계 비율은 16.4%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세종은 각각 25.4%, 23.4%로 평균을 상회했다. 대구(15.8%)와 충남(14.9%), 경북(11.7%) 등 전국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맹 의원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은 이제 널리 알려진 상식"이라며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하고는 있으나,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적용 여부나 안전성 점검관련 규정이나 예산 확보 등 적극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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