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12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다마스커스)와 알레포의 주요 공항에 대해 공습을 가했다고 시리아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다마스쿠스는 시리아 수도이다.
시리아 북부 지역에 위치한 알레포는 다마스쿠스에 이은 시리아 제2의 도시이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 10일 시리아가 자국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 차원의 공격으로도 해석된다.
AP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이래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처음으로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스라엘 군은 시리아를 지원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견제를 위해 그간 꾸준히 시리아를 공습해왔다. 그런데 하마스와의 전쟁 도중 기습적으로 공습을 한 만큼, 이번 전쟁이 인근 국가들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나온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뉴스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민과 외국인 등 100명 이상을 가자지구로 끌고 가 인질로 잡고 있는 것과 관련, 석방 협상이 추진될 것이라는 내용 위주였다. 마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기자회견도 가졌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하마스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에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 소식이 마치 '성동격서'처럼 전해진 상황이다.
일부 외신에서는 이번 공격이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이란 외무장관의 시리아 방문에 앞서 이뤄진 것이라며 역시 이란과의 연관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어 로이터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다마스쿠스와 알레포의 공항 2곳이 모두 폐쇄됐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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