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국으로 확산 중인 소 럼피스킨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 방역을 시행한다.
31일 대구시는 "1일 지역 사육농가 855호, 2만7천여 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대구시에서 사육 중인 모든 소다. 이를 위해 공수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긴급백신 접종지원반을 14개반, 38명으로 편성했다.
50두 미만의 소규모 사육농가를 대상으로는 수의사가 접종을 지원할 예정이며, 50두 이상 전업 농가의 경우 농장주가 자가 접종을 실시하도록 한다.
시에 따르면 아직 대구, 인접 경북지역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사례는 없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소만 감염되며 고열, 식육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를 동반한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다.
지난 19일 국내에서는 충남 서산 한우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8개 시도에서 67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국내에서 처음 발생이 확인된 직후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축 방역차량, 축협 공동 방제단, 보건소 방제차량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농가 주변의 바이러스 제거, 모기 등 흡혈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긴급 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가 형성되는 3주까지가 럼피스킨병 유입방지의 분수령"이라며 "축산농가의 협조와 소 농가주 모임 자제, 농장 내외부 소독 등 자발적인 차단 방역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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