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샤인머스켓, 홍콩 식탁에 오른다

1일 샤인머스켓 2천여상자 홍콩 수출길 올라

포항지역에서 재배된 샤인머스켓의 홍콩 수출을 위한 상차식이 1일 열렸다. 포항시 제공
포항지역에서 재배된 샤인머스켓의 홍콩 수출을 위한 상차식이 1일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지역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켓이 홍콩으로 수출길에 올랐다.

포항시에 따르면 1일 샤인머스켓 2천860상장·5.8t(톤)이 홍콩 수출을 위해 상차됐다.

샤인머스켓은 지난 2021년에는 2kg 한 상자에 4~5만 원을 호가하는 비싼 과일이었으나 최근 생산량이 폭증하며 매년 40%씩 가격이 하락했다. 현재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2kg 한 상자에 1만원 대 가격을 유지 중이다.

포항지역 포도 농가들 역시 판로와 가격 폭락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이번 홍콩 수출이 새로운 판로 확보를 통한 활력을 지역 농가에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포항에서는 지난 2020년 1곳이었던 포도 농가가 3년 만에 70여 농가로 급증했다.

포항시는 지역 샤인머스켓 수출 확대를 위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바이어를 초청해 내년도 수출 계약을 진행했다.

기존 홍콩시장도 확대하고 싱가폴, 대만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최봉환 포항시 농식품유통과장은 "포도 농가의 적절한 재배지 관리와 품질 향샹을 위한 교육에 힘쓰고 있다"며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가공품 개발 등 샤인머스켓 판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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