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류 가격 인상 행렬, 금복주는 추이 관망, "당장 인상 계획 없어"

주정 등 주류 원재료 및 부재료 가격 상승에 주류업체들 가격 인상 불가피 방침
금복주 "가격 인상안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도 계획도 하고 있지않아" 추이 지켜볼 예정

새롭게 리뉴얼 된 금복주의 참소주. 금복주 제공
새롭게 리뉴얼 된 금복주의 참소주. 금복주 제공

최근 주류 제조업체들이 서민들의 고단함을 달래주던 소주와 맥주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는 가운데 지역 대표 주류 제조업체인 '금복주'는 당장 주류 가격 인상안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소주 원료인 주정(에탄올) 값이 지난해 대비 10.6% 뛰어 올랐고, 맥주 제조에 들어가는 맥아의 국제 시세 역시 상승했다. 병 가격 역시 21.6% 뛰는 등 주류 원재료 및 부가 재료들의 가격들이 오르면서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주류 가격 인상 행렬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달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역시 오는 9일부터 참이슬 등 소주 출고가를 7%(80원) 올리고 테라, 켈리 등 맥주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과 1.8ℓ 미만 페트류가 가격 인상 대상으로 진로 360㎖ 병의 출고가 역시 9.3% 오른다.

업체들이 출고가를 올리면서 기존 식당에서 소비되는 소주의 가격도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에도 주류업체가 출고가를 올리면서 식당 소주 가격은 4천~5천원에서 5천~6천원까지 뛰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업계 움직임과 달리 금복주는 현재 주류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고 있지않다고 못 박았다.

1일 금복주 관계자는 "최근 주류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은 잘 알고 있다. 주정 등 가격이 오르는 영향은 우리 역시 똑같이 받고 있다"며 "하지만 다른 업체들이 주류 가격을 올린다고 해서 우리까지 그 흐름에 당장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가격 인상안에 대한 논의나 계획도 전혀 하지않았다. 우선은 상황을 계속 지켜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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